책가마

유명한 책이라 모두가 다 알만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입장이 바뀌게 된 언니들의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답니다.

책과 같이온 스티커는 딸아이의 눈을 한번에 사로 잡아서 어디에 붙여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었네요^^

언니가 신데렐라랑 같은 상황이 되었다고 해서 신데렐라처럼 왕자와 결혼하는건 아니란 내용인데 그 이유는 그 사람의

심성때문이지 화려한 마차나 이쁜 드레스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읽고 나면 느끼게 되네요

인간의 됨됨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해 주는 동화였어요

알고 있지만 딸아이가 읽고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무리 없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되어있는

점도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긁어주지 못하는 엄마에게는 아주 좋은 책인것 같아서 저는 좋았답니다.

반전동화처럼 다르게 생각해 보는 동화도 아이의 상상을 자극하는데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신데렐라와 언니들의 입장을 각각 생각해보고 자기라면 어떻게 했을지 이야기해보니 딸아이는 아주 재미있어하네요^^

책뒤쪽에 생각해요라는 코너가 따로 있고 정리도 되어있답니다.

이야기를 미리 다 알고 있는 아이라 별 기대없이 읽다가 반전이 나오니 흥미로워하는것 같아요

표지는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정도의 펄과 색감을 나타내고 있어 처음 책을 접할때 반응은 좋은것 같아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반전이 들어올때 내용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조금 더 길었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딸아이의 생각이랍니다.^^

잘 알려진 명작동화를 이렇게 읽고 이 책처럼 다르게 생각해보는걸 딸아이랑 해봐야겠어요

좀 엉뚱한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대화를 해보는것도 아이랑 교감도 되고 책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늙은 호박 한 덩어리로 화려한 집을 만드는 마법을 알고 싶다고 딸아이는 말합니다.

그 속에 딸아이가 좋아하는 인형들이 실제로 움직이고 말을 하고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상상하는 딸아이가

귀엽고 사랑스러웠답니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이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