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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굽는 가마/신데렐라의 입장이 된 언니들] 입장바꿔 생각해봐요

5점 새노래(ip:)
2011-10-27 12:20:38 조회 851 추천 추천

여자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신데렐라.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는 듯 여전히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앞부분은 원작동화로, 뒷부분은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다시 해가는
입장동화를 처음 만나보게 됩니다.

명작이나 전래를 읽혀주면서 권선징악이 두드러져서
이분론적 생각이 고착화될까봐 고민이 되어
횟수를 줄이고 있던 참인데
입장동화가 있으니 명작도 새로운 시각으로 책읽기가 가능해지네요.

이 책과 함께 알록달록 함께 온 스티커에 아이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이른 아침 깨우지 않아도 일어나 이 책과 스티커를 가지고 노네요.



앞의 원작동화는 기존 신데렐라 내용과 같습니다.

책굽는 가마에서 나온 신데렐라는 주요 사건에는 더 크고 진한 글씨를 사용해서
빨리빨리 사건전개를 볼 수 있어요.
원작동화는 신데렐라와 왕자님은 결혼식을 마치고 커다란 호박마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어요. 그 모습을 지켜 본 언니들은 배가 아파 견딜 수가 없었어요.

 

 

 

정말 궁금한 부분인 바로 뒷부분은 이렇게 시작해요.

언니들은 신데렐라가 유리구두의 주인이라는 것만으로 왕자님의 신붓감이 된다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기 때문에 마법사 할머니에게 신데렐라와 똑같은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마법사 할머니는 그건 오해란다. 나는 신데렐라가 무도호에 갈 수 있게 도와준 것 뿐이라고
하지만 언니들은 고개를 저어요.
그래서 언니들도 유리구두와 멋진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장으로 가지요.

큰언니는 첫번째로 왕자님과 춤을 추지만 유리구두를 보여주기 위한 과장된 행동에
왕자님은 자랑하기 좋아하는 아가씨라고 생각해요.
작은 언니는 시계가 열두시를 알리자 인사도 없이 갔고 그 모습을 보고
자기만 아는 아가씨라고 여기죠.
마지막 신데렐라는 신발이 너무 커서 신발을 벗고 춤을 춰요.
신데렐라의 거친 손과 발을 보며 고생한 만큼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거라고
생각하고 신데렐라를 결국 선택한답니다.

 

 

 

이야기 뒷편에는
주제 1. 힘들고 지저분한 일을 해야만 했던 신데렐라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주제 2. 유리구두의 주인이 신데렐라로 밝혀졌을 때 언니들의 생각은 어떠했을까요? 가 있어요.

아이와 책을 읽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네요.
새로운 시도가 너무 돋보이는 책입니다.
새로운 시도와 노력으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불합리한 점, 풀리지 않는 점으로
입장을 바꿔서 풀어가는 좋은 책이 나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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