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진 형제를 키우다 보면 속터질때가 많아요.. 덕분에 전래동화를 읽히기 이전부터 청개구리 이야기는
구전으로 수차례 이야기를 해 주었지요. 아이들이 말 안들을때마다.. 자극이 되라는 마음으로.
헌데, 우연히 제가 한번 크게 몸살이 나서 누웠는데 작은 녀석이 와서 그러더라구요..
엄마 내가 말 안들어서 아프냐고, 죽는거냐고. 식겁했습니다. 
그래서 살짝 협박조로 들려주던 청개구리가 아니라 진심으로 엄마의 입장이 되어보는 아들 청개구리
이야기를 읽어주고 싶었습니다. 읽고나니 꼭 엄마 입장이 되는 아들 뿐만 아니라
엄마의 입장에서도 아들 청개구리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책이었어요!
두 아들과 부대끼다보니 점점 목소리만 커지는 엄마를 이해하고, 저도 아이가 하고 싶고 원하는
것들이 왜 그런지를 한번쯤 아이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게 되는 기회를 가져다 준것 같아요..
아이들도 엄마가 말하는대로 하기 싫다고 반대로 할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 한다는것도 중요해요!!
이런 이해를 기초로 아이들도 자라면서 사회 생활을 하게 될텐데 그럼 사람을 대함에 있어
'입장을 바꿔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강조되는 인성 교육과 한발 가까워는거죠!!
책 읽는 아이의 태도와 입장에 변화가!!
청개구리 책이라니까 스토리 뻔하지~ 하는 맘으로 원작은 다소 설렁설렁 보는듯 하더니
뒤에 입장 동화를 대하는 태도가 반전입니다요! 앞으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생각하기로 해~~
원작과 함께 읽는 한국전래 <입장동화>
원작 스토리를 먼저 보고, 입장 동화로 이어서 보니 반전이예요!
원작은 엄마 청개구리의 말과는 반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개구쟁이 아들 청개구리 때문에
엄마 청개구리의 근심은 날로 깊어지고 병이 나고 만 엄마청개구리가 반대로만 하는 아들을 생각해
엄마가 죽거든 산에다 묻지 말고 냇가에 묻어다고~ 한 당부를 마지막으로 말 잘듣는 아들이 되어
정말로 냇가에 묻는 바람에 비가 오면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슬피 운다는 이야기지요!
아들아 엄마 입장이 되어 보렴.. 엄마도 제 입장에서 들어보세요~
무엇이든 반대로 하는 아들, 사실은 하고 싶은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았기 때문이래요.
덥다고 연못에서만 놀기엔 매일 놀던 곳이라 재미 없었던 거구요.
산에 갔다가 깜빡 잠이 들어 엄마와 아이의 입장이 바뀌는 꿈을 꾸게 되는데, 뱀과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계기로 앞으로 말을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요.
꿈을 꾸고 있는 사이 엄마는 아들을 찾으러 산으로 갔다가 향기로운 꽃도 많고 뛰어 놀기 좋은 바위를
보고 왜 아들이 산으로 왔는지를 알게 되었고, 굴개굴개하고 우는 이유도 엄마가 자기 노래를
금방 알아챌 수 있도록 하는거라서 우리 아들이 한 박자 빨리 나가는거였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입장 동화는 초등교과에서 실제 문제 유형으로도 출제되거니와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문제의 발단 -> 등장인물들간의 갈등 시작 ->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 방법을 찾아냄 -> 갈등의 해서 -> 지혜로운 결말을 찾아냄 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도 자라고 문제해결 능력도 자라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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