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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언니들은 어땠을까?

5점 조말임(ip:)
2011-10-31 20:39:10 조회 1668 추천 추천

요즘 그런건지.. 아니면 옛날부터 있어왔는데, 제가 읽지 못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책이든,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기존의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여러가지 각도에서 조명하는 작품들이 참 많아진 것 같아요.

신데렐라.

아마 이 동화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어린 시절 많이 읽고, 듣고 자랐고.. 심지어 노래도 있죠.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엄마인 제가 너무 잘 아는 동화라서 그런지..

문득 정신이 들어 보니, 우리 집엔 그 유명한 "신데렐라" 책이 없더군요. ㅋ

사실, 책은 없어도 밤에 잘때 불 끄고 누워서 옛날 이야기 해달라는 아이에게 신데렐라이야기를 해줬더니..

그때부터 아이가 잘때마다 신데렐라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답니다.

엄마 아빠 기억력에 의존한 신데렐라라서.. 아빠가 얘기할땐 이렇게 됐다가..

엄마가 얘기하면 또 달라지고~ 그러다가 제대로 된 이야기 책을 보여주고 싶더군요.

그런데 정말 엄마 맘에 쏙드는 신데렐라 책을 발견했답니다.

 

원작과 함께 읽는 입장동화

[신데렐라의 입장이 된 언니들]

 

 

글 : 양지숙, 홍윤희 / 그림 : 최영란

출판사 : 책굽는 가마

 

이 책의 좋은 점은~!! 일단 스티커가 함께 있는 것. ㅋㅋ

아이들이.. 스티커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 아시겠죠~?

게다가.. 신데렐라 하면 바로 유리구두가 생각나기마련인데...

센스만점 스티커~ 신발들이 가득합니다. ㅋㅋ

 

 

보니깐.. 이 스티커는 한정판매인 것 같아요.

암튼, 이 점은 소소하구요..

 

이 책의 정말 좋은 점은... 바로 원작이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작과 함께 따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동화가 있다는 것.

원작을 보여주고 싶은 엄마들도,

원작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폭넓은 사고를 하게끔 도와주고 싶은 엄마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책이네요.

 

그럼, 책 속으로 살짝.. 들어가볼까요?

먼저 신데렐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재투성이라는 뜻의 신데렐라...

 

 

신데렐라의 노래 그대로죠...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가 새 엄마와 언니들을 데리고 오죠.

그때부터 계모와 언니들의 구박이 있지만,

착한 신데렐라는 밝은 마음과 용기를 잃지 않죠.

그리고 왕자님의 신부감을 찾는 무도회가 열리고...

신데렐라는 마법사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무도회로 갈 수 있었죠.

 

 

유리구두를 흘리고 간 신데렐라를 찾기 위해 왕자님은 온 마을의 처녀들에게 신발을 신겨보라하죠...

그리고 그 결과는~ ?

...

다들 짐작하시는 그 결과대로 이야기는 마무리 되죠..

그런데, 여기서 그냥 끝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결혼은 절대 안돼요!"

 

 

누가 하는 얘기냐구요? 물론 신데렐라의 행복에 배아파하는 새 언니들이랍니다.

언니들은 마법사 할머니에게 불공평하다고 따집니다.

신데렐라의 마법으로 된 멋진 옷과 구두, 그리고 멋진 마차 때문에 왕자의 신부가 된 것이라구요...

그래서 마법사 할머니는 시간을 되돌려 언니들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줍니다.

와우~ 정말 멋진 반전이죠?

언니들에게 신데렐라와 똑같은 기회가 주어졌다면? 그래도 신데렐라가 왕자의 신붓감으로 뽑혔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입장동화.

 

 

하지만 마법사 할머니가 똑같은 기회를 줘도

언니들은 신데렐라와 다르기 때문에 다른 행동을 하죠.

그리고 평범한 옷을 입고 걸어서 무도회에 간 신데렐라는 어떻게 됐을까요?

새로운 이야기의 흥미진진한 전개가 무척 재미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입장동화 속 입장동화-함께 생각해요"라는 장이 있습니다.

 

 

신데렐라의 심정과 언니들의 생각을 짐작해 보는 거죠.

보다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향에서 사고의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서 참 좋더군요.

워낙 신데렐라 이야기를 좋아하는 울 꼬맹이..

역시.. 열심히 책 읽어줍니다.

 

 

특히, 제일 앞쪽에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손으로 하나하나 꼭꼭 짚어가면서 읽어줍니다.

아이가 신데렐라 이야기를 좋아해서 신데렐라 공연을 몇 번 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공연 도중 관객들이 마을 처녀라면서 신발을 신도록 하는데..

역시.. 울 이쁜이 엄마 버려두고 바로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가더군요.

 

 

요즘들어 엄마 구두도 탐내던데...

아이와 함께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데렐라의 입장이 된 언니들"

완전 멋진 책입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원작과 함께여서 더 좋네요.

오늘도 신데렐라 이야기 들으며 잠든 아이...

마법사 할머니의 마법으로 만든 반짝이는 드레스와 유리구두 신고서 훨훨 나는 꿈을 꾸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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