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와 오또 삼형제는 음악학원에 가려고 하는 중이었어요.
평소 잘 씻지 않는 께르뚜가 벼룩을 가지고 있는데,
어른들은 편견을 가지고 그 아이를 멀리 대하지만,
아이들은 벼룩을 보고 싶어해요.
시리와 오또 삼형제는 벼룩이 보고 싶어서 께르뚜에게 자신들의 악기를 만져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다툼이 생기고 시리와 오또 삼형제는
음악학원으로 들어갑니다. 께르뚜도 음악학원에 가서 악기들을 연주하고 싶어했지요.
결국 음악학원에 따라 들어가 이것저것 악기들을 연주해본 께르뚜는
아이들에게 벼룩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상자안엔 아무것도 없었어요.
께르뚜는 유일한 친구인 벼룩이 없어졌다며 울음을 터뜨려요.
그러자 시리와 오또 삼형제는 께르뚜를 "네 옆에는 우리가 있잖아"하며 위로해 줍니다.
드디어 이들이 친구가 되는 순간이지요.
아이들은 께르뚜가 벼룩을 잊게 하기 위해 호른을 불어보도록 권유하는데,
그곳에서 무당벌레가 나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께르뚜의 유일한 친구였던, 벼룩이라는 이름을 가진 무당벌레였던 것이었죠.
께르뚜는 벼룩을 시리에게 빌려주고 그렇게 친구가 됩니다.
벼룩이란 동물이 작고, 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이라 책을 읽는 내내 "벼룩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는데,
벼룩이 무당벌레의 이름이었다니 완전 반전이었고, 또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이 께르뚜의 더러운 모습에 편견을 갖지 않고 벼룩을 통해 친구가 되는 모습과,
벼룩을 잃고 난 께르뚜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아이들이 참 어른스럽다 생각했습니다.
댓글목록